"文-정은경 말 다르다"…'백신 긴급현안질의' 제안한 주호영

입력 2020-12-29 11:27   수정 2020-12-29 11:3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가 29일 "정부의 무능과 대응 잘못으로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겨 늦어지고 있지만 대통령은 2월 중 첫 접종이 가능하다고 하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국민은 언제쯤 백신이 조달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시국회 기간 중 이런 의문을 해소하고 늘 정부가 주장한 투명한 행정을 확인하기 위해서 긴급현안 질의를 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종결자는 백신 조기 수급과 집단 면역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라며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와 어떻게 백신을 계약하고 언제쯤 조달될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무능과 대응 잘못으로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기고 늦어지는 데 대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 현안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과 정부의 눈물겨운 노력 끝에 공수처장 후보 2명을 선정했다"며 "자기들 스스로 보장한 야당의 동의권을 박탈하고 일방적으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도 중단시켜 통과한 법인데, 새롭게 추천된 (야당 몫) 한석훈 추천위원의 추천권 행사 기회도 박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서 5표가 나왔던 전현정 공수처장 후보는 어제 한 표로 줄었다"며 "그렇다면 없어진 4표는 사전에 정부와 민주당이 뜻을 맞춰 옮겨간 것이냐,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서 5표가 1표로 내려간 과정도 석연치 않다. 이 과정 자체도 검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금명간 대통령은 그렇게 바라던 공수처장 후보 1명을 지명하겠지만 우리는 그 과정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힘을 합쳐 사법체계를 흔들고 정권 비리를 덮을 정권 옹호처 출범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문 대통령이나 민주당 지도부에는 민심이 들리지 않는가 보다"며 "지지율은 급전직하고 온갖 사고로 국정난맥 상태다. 기존의 방식을 강화해 상황을 수습하고자 하면 악화될 뿐"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민심에 항복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정말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했던 대로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의 말을 들어야 상황을 수습할 수 있다"며 "의석의 힘으로, 권력의 힘으로 밀어붙여 이 난관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더 큰 사고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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